알 듯 모르고 넘어가는 순간, 비용이 아닌 ‘리스크’가 됩니다.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은 보통 법인 설립 절차·투자자 요건·라이선스·자본금 납입부터 고민합니다. 그러나 설립 이후 시장·영업·운영에 집중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지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세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간과되는 세금이 FCT(Foreign Contractor Tax, 외국인 계약자세)입니다.
현장에서 많은 기업을 만나며 느낀 점은 분명했습니다. “이 정도는 세금 안 나오겠지”라는 안일함이 문제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베트남에서 해외 업체(한국 포함)와 계약을 체결하고 비용을 지급한다면, IT·라이선스·마케팅·자문·소프트웨어·기술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가 FCT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거래라는 이유로, 혹은 단순한 구매라고 생각하여 세금 검토 없이 송금하는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그 결과는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 세무조사에서 추징 + 이자 + 패널티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FCT는 무엇입니까? “송금 전에 검토해야 하는 세금”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구조는 단순합니다. 해외 공급자가 베트남에서 이익을 얻는다면 세금을 부담해야 하며, 그 세금을 베트남 지급자가 원천징수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즉, 한국 본사가 돈을 받는다 → FCT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단순히 비용만 송금했다고 해서 의무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본사랑 거래니까 세금 없겠지” 라고 판단하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사례
| 상황 | 결과 |
| ① 한국 본사에 개발 용역비 지급 | 대부분 FCT 과세 대상입니다. |
| ② Software 구매지만 사용권(License) 포함 | 대부분 과세, 계약 문구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
| ③ 이미 송금 후 뒤늦게 알게 됨 | 추징 + 이자 + 벌금, 초기 검토만 했어도 예방 가능했습니다. |
핵심은 절세가 아니라 구조 설계입니다.
FCT는 회피가 목적이 아닙니다.
거래 형태와 계약 구조를 바르게 설계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계약 단계에서 세금 부담 주체 명시
- 비용 송금 전 FCT 발생 여부 검토
- 서비스/라이선스/국외수행 범위 정확한 분리 필요
특히 소프트웨어·SaaS·R&D·기술료·브랜드 사용료·온라인 서비스는 누락 위험이 높습니다.
같은 SW 계약이라도 설치인지, 사용권인지, 로열티인지에 따라 과세가 달라집니다.
FCT는 언제 발생합니까?
원칙은 명확합니다.
베트남에서 사용되거나 베트남 내 가치가 발생하면 FCT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시:
- 한국 본사 IT 유지보수 비용 지급
- 마케팅/컨설팅 서비스 이용
- 소프트웨어 사용권 제공
브랜드·라이선스 로열티 지급
→ 대부분 FCT 검토 필요
반면, 단순 장비 구매이며 설치·교육 등 서비스가 없다면
→ FCT 면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래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계약서 없이 단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FCT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운영 리스크입니다.
많은 기업이 설립 이후 시장·매출·운영에 집중하지만, 베트남에서 사업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무 리스크 관리가 곧 비용 절감입니다. FCT는 이해하면 관리가 가능하지만, 모르면 훨씬 큰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세무는 비용이 아니라 보험입니다. 특히 FCT는 작은 실수가 큰 리스크가 됩니다.
FCT 관련 거래가 있으신가요?
자주 받는 질문
한국 본사와 내부거래인데도 세금이 나오나요?
→ 네. 내부거래 여부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사용 여부가 기준입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비용 불인정 + 추징 + 이자·벌금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이미 송금했는데 뒤늦게 알면 해결이 가능합니까?
→ 가능합니다. 그러나 절차가 복잡하고 이자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송금 전 검토가 가장 안전합니다.
